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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귀족노조’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 중단➽29일 교섭재개여부 결정

[데일리메일=이시앙 기자]현대차 노사는 28일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단협 30차 교섭을 개최했지만 또 다시 무산됐다.

노사는 노조의 임금 인상 및 성과급 지급 요구, 주간연속2교대제 개편 등의 쟁점을 놓고 막판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교섭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정회 후 실무교섭 체제로 전환, 4시간여만에 본 교섭이 재개됐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후 8시가 넘어 잠정 중단키로 합의했다.

회사는 이날 교섭에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지난해 임금협상 기본급 인상분(72000)에서 20% 이상 낮춰 제시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지난 25일 교섭에서도 잠정합의를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회사는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정기호봉+별도호봉 승급(평균 42879원 인상), 성과급 250%+140만원 지급, 단체개인연금 5000원 인상, 복지포인트 10만점 지급을 골자로 한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아울러 기존 복지포인트 가운데 10만원을 국내 우수 중소기업 물품 구매를 위해 사용하면 회사가 추가로 10만원을 출연하는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매칭그랜트 형태의 성과배분 방식도 제안했다.

노조는 그러나 조합원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안이 아니라며 잇따라 거부,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이날까지 8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동안 8차례의 파업과 4차례에 걸친 주말·휴일특근 거부로 차량 총 38000(시가 8000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노조는 오는 29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일정과 교섭 재개 시점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차기 집행부 선거절차에 들어가는 노조는 조만간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선거와 교섭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4883(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완성,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단체상해보험 보장 확대,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일반직 숙련승진제 개선 등도 요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