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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종교지도자 성폭행 유죄 판결에 폭동 발생➼최소 28명 사망 250여명 부상

[데일리메일=김진의 기자]25일 인도 북부의 하리아나주 법원이 유사 종교집단의 지도자에게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린데 분노한 지지자들이 반발, 폭동을 일으킨 가운데 경찰과의 충돌로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25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다.

또 정부청사 건물 여러 채가 불에 타고 경찰서와 TV 방송사 등이 공격받아 판치쿨라는 이날 온통 시커먼 연기로 뒤덮혔다. 언론사들의 취재용 차량들이 공격을 받아 차량 유리가 깨지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경찰은 폭동을 일으킨 종교집단 지도자 1000명 이상을 체포, 공공재산에 대한 방화와 파손 혐의로 기소했다.

종교집단 대변인이 지지자들에게 진정해줄 것을 호소했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며 폭동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이날 하루 종일 재판이 이뤄진 판치쿨라 전역에서 소요가 계속되자 결국 공중에 공포탄을 발사하며 폭동 진압에 나섰다.

라지브 메흐리시 하리아나주 내무장관은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폭도들이 불을 질러 시내 곳곳이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암린데르 싱 펀잡주 수석장관은 펀잡주의 최소 4개 구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판치쿨라에는 사흘 전부터 인도 각지에서 20만 명의 신도들이 법원 인근에 모여들었으며 인도 경찰은 안전을 위해 15000명이 넘는 군·경 병력을 배치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자신을 '메신저 신'으로 부르는 람 라임 싱(63)20022명의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형량은 28일 선고될 예정이다.

전 세계에 신도가 수천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는 싱은 인도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수백만 평에 펼쳐진 그의 거주 사원에는 호텔과 병원이 차려져 있다. 불구속 기소된 그는 법원에 오면서 100대에 달하는 차량 대열을 이끌고 왔다.

경찰은 판결 후 싱을 격리해 군 기지로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