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데일리메일]문재인 대통령“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 사라지고 독립유공자 3대까지 예우 받게”

[데일리메일=김진의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께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1365일 내내 국가로부터 예우받고 있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보훈 잘 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을 위한 보훈정책의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총칼로 항거했던 독립투사와 강제징용으로 희생 당한 국민들, 삼천만의 한결 같은 염원은 오직 조국의 해방이었다"면서 "광복절을 맞아 한마음으로 자주독립을 기원했던 여러분을 함께 모시고 따뜻한 식사 한번 대접하고 싶었다"고 초청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은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분들"이라며 "여러분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말과 글을 쓰고, 우리의 문화를 즐기는 오늘의 소중한 일상이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숭고한 애국심이 병역의무가 없는 해외동포 청년들의 자원입대로, 연평해전 젊은 용사의 심장으로 이어져 오늘도 조국을 지키고 있다""어떤 말로도 충분한 위로와 보답이 되지 못하겠지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민을 대표해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 독립유공자 15000여 분 중에 생존해 계신 분이 쉰여덟 분밖에 되지 않는다.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제대로 보답해야 한다"며 보훈 보상체계 개선방안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자녀, ·자녀 보상금이 선순위자 1인에게만 지급돼 다른 자녀, 손자녀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앞으로는 보상금은 현재대로 지급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모든 자녀, 손자녀를 위해 생활지원금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500여 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해 후손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게 하고, 보훈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독립유공자 안장식이 국가의 충분한 예우 속에 품격 있게 진행되도록 장례와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송 의전을 격상하고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영구용 태극기를 택배로 보내줬다는 얘기를 들었다. 연평해전에서 중경상을 입은 장병들의 전역증이 등기우편으로 와서 설움이 북받쳤다는 말씀이었다"면서 "정말 면목이 없고 부끄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인편으로 직접 태극기를 전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독립 유공자와 유족 154, 국외거주 독립 유공자 후손 47,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3명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