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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황우석 논문조작’연루 박기영 사퇴거부➨“文대통령,문제인사(人事)➴보은인사”

[데일리메일=안충모 기자] '황우석 논문조작 사태'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져 사퇴 압박을 받던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0일 사퇴를 공식 거부하자 야당의 비난이 쏟아졌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박 본부장의 사퇴소식이 알려진 후 구두 논평으로 "연구실에서 땀 흘리는 연구자와 미래 인재들을 위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황우석 사태로 과학계에 심대한 해악을 끼쳤고 정리도 안 된 사람에게 어떻게 국가 과학기술의 미래와 막대한 예산배분이라는 임무를 부여할 수 있나"라며 "아무리 노무현 정부 인사에 대한 코드·보은인사가 다급해도 차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탁현민도 모자라 박기영인가"라며 "박 본부장 본인이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다면 청와대가 마음을 고쳐먹고 교체하는 것이 정답"이라며 청와대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고위공직자 인사배제 5원칙'은 무너지고 여론 시류에 따라 이현령 비현령(耳懸鈴 鼻懸鈴)이 되고 말았다""정권출범 100일이 채 안 돼 국민은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과학기술계에서도 이구동성으로 박 본부장은 안 된다고 한다""문재인 정부에 오히려 큰 부담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박 본부장이 사퇴를 거부한 데 대해서는 "과학기술계가 바라는 혁신에 찬물을 끼얹는 어리석은 오기"라며 "국민의 뜻에도 반하고 과학기술계에서 조차 인정받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지난 8일 최석 대변인 논평에서 "조작된 논문의 공저자라는 것과 기여하지 않은 논문에 이름을 올린 것 둘다 큰 문제"라며 "박 본부장이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근무하며 황 교수의 연구지원에 앞장섰던 것 또한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를 '문제 인사'로 규정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