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데일리메일]“안철수 vs 국민의당, 콰이강다리 폭파전야➧정동영.천정배 단일화”

[데일리메일=안충모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7일 당 일각의 8·27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와 관련, 거부함에 따라 국민의당이 안철수파와 호남파로 양분되는 현상이 일수 있다.

이와관련, 전대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천정배 투톱이 연대할 경우 안 전의원은 국민의당을 떠나는 또 철새의 길을 가야 한다.

안 전 대표는 7일 오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출마를 만류하는 당내 비안(비안철수)파 의원들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비상상황인데 가만히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집에 불이 났는데, 불을 끄는 데 제가 동참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당권 도전을 접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나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했다""지난 3달 동안 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정말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결심과 각오를 다지는 기간이었다고 말을 나눴다"고 전했다.

정동영 의원과 이른바 '안철수 출마 반대파' 의원들이 8일 조찬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따른 후속 대응을 논의했다. 일각에선 후보등록일인 10~11일 전에 정 의원과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천정배 전 대표 간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전날 안 전 대표를 면담한 조배숙·장병완·황주홍·이상돈 의원 및 박준영·장정숙 의원과 1시간여 회동했다. 이들은 전날 안 전 대표와 반대파 의원들의 면담 내용을 공유하고, 안 전 대표 출마에 따른 호남 민심 향배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안 전 대표가 당대표 출마 철회 요구를 일축함에 따라, 이 자리에선 정 의원과 천 전 대표 간 후보단일화를 포함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후보등록일 직전까지 뭔가 진전이 있지 않겠나"라며 "안 전 대표와 11 구도를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고 했다.

다만 회동 참석자들은 집단 탈당이나 분당, 동교동계 일각에서 거론되는 안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요구 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탈당이나 출당 요구는 현실성이 없다"고 했다. 안 전 대표 출마 반대파 의원들은 조속한 시일 내 추가 회동을 통해 대응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