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데일리메일]김광수 의원 여성 폭행소동,‘문준용 조작의혹’이어 돌발악재➾안철수, 전대출마 ‘악마의 키스’

[데일리메일=안충모 기자]국민의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광수(59·전북 전주갑) 의원이 지난 주말 한밤중 독신여성의 원룸을 찾아 말다툼을 벌이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문준용 조작의혹 사건에 이어 또 다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안철수 전의원 측근으로 분류돼 전대 출사표를 던진 안 전의원에게도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전북대 운동권 출신인 김 의원은 1978년 대학에 입학해 학생·노동 운동 때문에 2001년 뒤늦게 졸업장을 받았다. 전주시의원, 전북도의회 의장을 거쳐 제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의 국민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현재 국민의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건 직후 김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해명만 한채 미국으로 출국해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사건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이 그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당일인 5일 오후 개인 일정을 이유로 아내가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사건에 대해 도당이나 비서관에게 제대로 말하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보좌관은 "김 의원이 표 구매는 보좌진에게 맡기지 않았고 아마 본인이나 가족이 한 것 같다""가족을 만나러 간 것으로 안다. 사건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사건 전말은 이렇게 전개됐다.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24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원룸에서 A(5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졌다.

이웃들은 "옆집에서 싸우는 것처럼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가정폭력인 것 같다"112에 신고했다. 경찰관들이 도착한 현장은 집기가 흐트러져 있고 혈흔과 흉기도 발견됐다.

위급함을 파악한 경찰은 두 사람을 분리한 뒤 김 의원에게 수갑을 채웠고 그를 인근 지구대로 연행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현행범인과 사형·무기·장기징역에 해당하는 범인을 체포하거나 타인·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구대 조사 과정에서 김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후 그의 오른손 엄지손가락 출혈을 고려해 오전 3시께 풀어줬다.

김 의원은 경찰에게 여성은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건 내용이 보도되자 "선거 때 (나를) 도와준 여성이다. 평소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안다. 힘들다고 전화가 와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듯한 걱정이 들어 이를 말리려고 갔다가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 내연녀라고 소문이 났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해"라고 해명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던 지인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발생했고 저의 손가락 부위가 깊게 찔려 열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니다.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당시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설명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측성 보도, 언론의 의혹 제기 등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해명했는데도 일부에서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사실과 다른 추측성, 의혹성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식적으로 봐도,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줬던 인물이 다급한 상황이라고 해도 새벽 시간대, 그것도 홀로 사는 여성 집에 홀로 찾아갔다는 해명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사건 발생 후 3일간 김 의원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형사적 처분과는 별개로 자칫 도덕성에 타격이 불가피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