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최순실 게이트’김연아.박태환·김연아,피해자vs손연재.양학선,부역자

[데일리메일=이유정 기자]최순실 게이트가 체육계로 불똥이 튀고 있다. 최순실씨의 하수인 격으로 체육계에서 막강 권력을 휘두르던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주범.

박태환은 지난 5월 리우올림픽 출전이 대한체육회의 독소조항에 가로막히자 각계의 지원을 호소했다. 당시 여론은 박태환 편이었다. 박태환은 이미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금지약물 검출로 18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또다시 3년 동안 국가대표 선발을 제한하는 체육회 규정은 이중처벌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어떻게 해서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막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 측은 김 전 차관이 지난 525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와 연결해 주겠지만 출전을 고집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며 협박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박태환 측은 조만간 김 전 차관이 지난 5월 박태환 소속사 관계자,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박태환을 협박·회유한 녹취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한체육회가 집요하게 도핑 규정을 내세워 박태환을 국가대표에서 탈락시킨 배경에 김 전 차관의 압력이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박태환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포기 협박을 받았다면 심적 고통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2015년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최종심사에서 스포츠 영웅은 50세 이상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이를 두고 팬들의 비난여론이 들끓었고 대한체육회는 뒤늦게 2016 스포츠영웅에 김연아를 선정했다.

그러나 김연아가 스포츠영웅에서 탈락한 이유가 나이 때문이 아니라 201411월 최순실의 최측근인 차은택이 주도해 정부 예산을 따내 만든 늘품체조의 시연회에 초청을 받았으나 거절해 이에 대한 보복성 조치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연아의 에이전트사인 올댓스포츠의 구동회 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늘품체조 행사 참석을 구두로 제안받았으나 당시 김연아가 평창올림픽과 유스올림픽 홍보로 정신이 없어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연아와 달리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손연재 등에게는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손연재는 도마의 신양학선과 함께 20141126일 열린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했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문체부에서 협조 요청이 왔고 새로운 국민체조가 만들어졌으니 체조 스타들이 참석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 간판스타인 손연재와 양학선에게 협조를 구한 것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