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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새해‘원숭이 해’ 붉은 원숭이 ‘손오공’ 인기→붉은 원숭이,액운과 악귀 물리쳐

[데일리메일=정미정 기자]병신년인 2016년은 붉은 원숭이해라고들 한다. 십이지를 상징하는 열두 동물 중 '()'에서 근거한 것이다.

원숭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자연 서식하지 않는 동물이지만 오래 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잡아 왔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원숭이해를 맞아 우리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원숭이의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특별전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22일까지 연다.

박물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십이지는 신라 이후 죽은 사람의 무덤 둘레돌 등에 새겨져 수호신 역할을 했다.

원숭이의 붉은 얼굴은 액운과 악귀를 물리치는 벽사(辟邪)를 상징한다.

백제 시대 기와지붕의 끝부분을 마무리하는 주막새 기와에는 원숭이 얼굴이 그려져 있다. 고려 무신 최우가 창건한 절인 강화 선원사 터에도 원숭이 모양의 잡상이 세워졌다.

원숭이는 꾀가 많아 출세나 관직의 상징으로도 여겨졌다. 회화와 문방구, 도자기 등 생활 문화 곳곳에 출세의 소망을 담은 흔적으로 발견된다.

조선 후기 안하이갑도(眼下二甲圖)에는 원숭이 한 마리가 솔가지를 들고 게 두 마리를 잡으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숭이는 벼슬을, 갑각류인 게 두 마리는 소과와 대과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급제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뜻한다.

모성애가 강하기로도 유명하다. 창자가 끊어질 정도의 슬픔이라는 뜻의 표현 '단장(斷腸)'은 새끼 잃은 어미 원숭이의 창자가 슬픔에 마디마디 끊어졌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