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데일리메일]롯데,‘형제의 난’후 임대료 갑질⇢불법 재임대로 수십억 벌고 또 임대료 인상 '논란'

[데일리메일=이시앙 기자]광주시가 롯데쇼핑광주월드컵점의 불법 전대(轉貸·재임대)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롯데아웃렛이 재임대 상인에게 임대 수수료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다.

롯데 측이 불법 재임대로 수십억의 이득을 올린 것과 관련 광주시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과정에서 발생, 논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광주시는 입점 업체 현황은 물론 정확한 임대 수익금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대응조치도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등 봐주기 지적도 받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광주월드컵점내 아웃렛의 한 입점 상인은 회사 측이 다음 달 1일 자로 매장 임대수수료를 현재 매출액의 18%에서 23%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 상인은 시 홈페이지 '윤시장에게 바란다'에 현재 '임대를' 계약 방식에서 특정(매입)매장으로 전환하고, 수수료 인상을 통보했다며 회사 측이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시가 계약관계를 재정립해달라고 촉구했다.

롯데 측은 이에 대해 임대()매장의 특정매장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수료 인상 폭은 12%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수수료는 제품, 브랜드 등에 따라 적게는 56%에서 많게는 30%대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 간 임대계약은 운영주체와 방식, 임차료 산출 등에 따라 통상 직영매장, 특정(매입)매장, 임대갑과 임대을 매장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돼 운영되고 있다.

광주월드컵점은 250여개 입점 매장 중 임대을과 특정매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방식인 특정매장은 점포주, 납세자 명의는 유통업체에 있지만 운영은 입점업체(임차인)가 하는 방식이다.

유통업체가 물건을 구입해 팔고 관리하는 직영매장과 대비되는 방식이다.

도소매업진흥법에 의한 직영비율(50%) 유지의무를 지키기 위한 매장운영 형태로 알려졌다.

임대을 매장 방식과 사실상 차이가 거의 없다.

임대갑과 임대을 방식은 납세, 운영 등을 모두 임차인이 지는 점이 같다.

임대료 산정에서 갑은 임대료가 정액제인 반면 을은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지급하는 정률제 형식이다. 

광주월드컵점은 광주시 감사에서 승인한 면적(9289)3901초과한 13190를 전대, 연간 7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자진신고한 바 있다.

광주월드컵점이 사용 중인 부지면적은 57600며 시에 내는 대부료는 연간 458천만원이다.

이 때문에 전대 수익이 대부료를 내고도 남는 등 엄청난 이윤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시청 내 부처 간 협조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사태 해결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무부서인 체육진흥과와 윤장현 시장의 특명에 따라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간 정책기획실 간의 자료나 정보제공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자체 감사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관련업체 고발과 대부계약 취소 통보 등을 계획했다가 윤 시장의 지시에 따라 전면 재검토 중이다.

광주시가 입점업체 수는 물론 임대방식 등에 대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과연 합당한 수준의 재계약이 이뤄질지도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