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이란 핵협상 타결-“이제 북핵만 남았다”

이란 핵협상 최종 조율,큰 틀의 타협안 접근‥이란 외무차관“오늘 중 모든 쟁점 결론”

[데일리메일=김진의 기자]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권내내 제2의 북한을 막으려는 이란 핵협상이 타결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제 미국의 핵없는 세상 정책이 북한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이 애초 협상 마감시간인 지난달 31일 자정을 넘긴 가운데 1(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온종일 협상을 벌인 끝에 큰 틀의 타협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란의 협상 책임자인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은 로잔에서 이란 국영방송의 생중계에 출연해 "오늘 중으로 모든 쟁점에 대한 해법을 결론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언론을 위한 공동 성명도 배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두 개의 큰 쟁점을 해결하려고 협상하고 있다"면서 "하나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이란의 연구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사찰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락치 차관은 특히 "이란은 핵협상 타결의 첫 단계로 경제, 금융, 에너지 부문에 대한 모든 제재가 해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협상이 계속 진전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란 핵 협상이 지금까지 생산적이고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미국은 협상이 교착 상태로 있으면 미국은 언제든 회담장을 박차고 나올 것"이라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미국 등 주요 6개국은 이란이 타협안을 위반했을 때 신속하게 각종 제재를 원위치시킬 수 있도록 한꺼번에 모든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반대해왔다. 아울러 이란이 원심분리기 수를 줄여 이른바 '브레이크아웃타임'(핵무기 제조를 결심한 시점부터 핵물질을 확보하기까지 기간)을 늘려 핵무기 제조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오늘 중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도록 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그런 절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여전히 이란 핵협상이 결렬될 위험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으려고 군사적 해결 방안까지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란이 핵을 평화적 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 한다면 우리는 협상을 중단하고 가용한 다른 선택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군사적 방안도 논의해왔으며 여전히 고려의 대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이란 핵협상이 하루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날 저녁 협상에서 협상을 하루 더 연장하자는 제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내일 아침에 사태 진전 상황을 지켜볼 것이며 우리는 이란이 협상 타결을 위해 기존 입장을 변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dpa가 보도했다.

한편,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 마지막 단계에서 모든 협상 당사자들이 약간씩 양보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면서 "이란 핵 문제는 상호 호혜 정신을 기초로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며 협상 당사자 모두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