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성별 논란’세메냐,동료 여자 육상선수와 결혼

[데일리메일=국제팀]남아공 매체인 '데일리 선'은 세메냐가 같은 국적의 여자 중거리 선수인 바이올렛 라세보야(28)와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고 12(한국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메냐는 자신의 가족을 라세보야의 집으로 보내 상견례 시켰고, 남아공 관습에 따른 지참금으로 25천 랜드(247만원)를 내놓았다고 한다.

세메냐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800에서 15545의 기록으로 우승해 주목받은 선수다.

혜성처럼 등장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것도 놀라웠지만, 탄탄한 상체 근육과 중저음의 목소리 등으로 '남자가 아니냐'는 성별 논란에 휩싸여 더 크게 이름이 알려졌다.

이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는 조사 끝에 세메냐의 성별이 여성이라고 결론 내렸다.

세메냐는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800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땄다. 세메냐의 약혼자로 밝혀진 라세보야도 여자 8001,500에서 주로 뛰던 선수다.

IAAF에 남아 있는 공식 기록은 2008년이 마지막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세메냐는 최근 인터뷰에서 '집에 불이 났을 때 무엇을 가장 먼저 구하겠느냐'는 질문에 약혼자라고 답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데일리 선'은 세메냐와 라세보야의 지인의 말을 빌려 "그들이 정말 사랑하는 사이이며, 밝은 미래를 가꿀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