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포르말린’풍천장어 먹으면 영화‘괴물’ 還生

-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포르말린’풍천장어 먹으면 영화‘괴물’ 還生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미국인 상급자는 병 모가지 부근에서 장갑 낀 손가락으로 먼지를 닦아 보이면서 한국인 부하에게 청소가 깨끗하지 못하다고 질책을 한다. 청소를 깨끗이 하겠다고 하자 그럴 필요 없다고 극약물인 포르말린을 버리라고 한다.’ 2006년 개봉, 화제가 된 영화‘괴물’의 줄거리다. 주한미군 한강 독극물 무단 방류 사건은 2000년 2월 9일 용산 미8군 기지 영안실에서 군무원이 독성을 가진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무단으로 한강에 방류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맥팔랜드에 대한 처벌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한민국 사법부에 대한 무시 행위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반미감정을 고조시켰다. 풍천장어로 유명한 전북 고창의 한 장어 양식장에서 살균을 위해 공업용 포르말린을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공업용 포르말린은 발암물질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 양식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천일염으로 수족관을 소독하고 일체의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홍보해 왔지만, 살균력이 강력하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포르말린을 몰래 써 온 것으로 보인다. 발암물질로 분류된 공업용 포르말린은 접착제 등에 쓰는 독극물로 2007년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이 양식장에서 키운 장어는 소셜커머스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한 달 평균 3톤가량이나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양식장에서 발견된 포르말린 통을 증거로 압수했으며, 행정당국도 장어에서 시료를 채취해 오염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장어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상한 기를 보해 주며 류머티즘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장어는 따뜻한 성질이 있고 단맛을 내며 간과 신장의 기능을 왕성하게 한다. 장어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인, 철, 비타민 A.B, 니코틴산들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약해진 체력보강에 도움이 되는 효능들이 많아 병문안 음식으로 인기가 많다. ‘풍천장어’를 ‘풍천지방에서 나는 장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풍천은 지명이 아니라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이나 남해안과 접해진 강 중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을 이르는 말. 이런 곳엔 흔히 물결이 회오리치고 거센 바람이 일어나 ‘풍천’(風川)이라 부른다. 뱀장어는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풍천장어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서만 잡을 수 있다. 고창 선운사 어귀의 인천강 역시 강물과 바닷물이 10km 이상 드나드는 유명한 ‘풍천’ 중 한 군데. 바다에서 태어난 뱀장어는 강으로 올라와 자란 후 알을 낳기 위해 다시 바다로 내려간다. 전에는 인천강에서도 가을이면 알을 낳기 위해 바다로 내려가려던 장어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이 때 잡은 장어들은 담수와 해수가 알맞게 섞인 곳에서 자란데다 산란기라 영양가가 높으며,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훨씬 고소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포획이 늘어나면서 요즘에는 고창에서도 완전 자연산 풍천장어는 찾아보기 힘들다. 고심을 하던 고창사람들의 대안은 바로 ‘자연산화시킨 양식장어’. 양식으로 키운 장어를 갯벌에 6개월 정도 풀어 키운다. 먹거리 관련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화학제품에 대한 공포를 뜻하는 ‘먹거리 포비아’가 증폭되고 있다. ‘먹을거리를 가지고 장난하는 자들은 중형에 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한 번 걸리면 패가망신(敗家亡身)한다’는 인식이 들도록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이를 위한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




배너







배너




이전 다음